“빨갱이 방송 거짓말이라더니…” 광화문집회 간 차명진도 확진

입력 2020-08-19 10:48
차명진 전 의원이 지난 4월 15일 제21대 총선 투표를 마친 뒤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당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 전 의원은 낙선했다. 연합뉴스

차명진(60) 전 국회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전날 경기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뒤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방금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아들이 YTN에 나왔는데 광화문 집회에 코로나 환자가 득실득실한데 왜 거기 갔냐며 통곡하신다”며 “제가 화를 내며 확진 받은 사랑제일교회 사람들은 거기 안 갔고, 야외에서는 코로나 안 옮기니까 걱정하지 말라. 빨갱이 방송에서 거짓말하는 것을 믿지 말라 했는데 계속 우신다. 나쁜 놈들, 어떻게 응징해야 합니까”라고 적은 바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