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동통신 정보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린다

입력 2020-08-19 09:53

사정당국이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 정보를 활용해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가려내기로 했다.

이통3사는 18일 경찰·방역당국의 요청을 받고 지난 15일 광화문 주변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 중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들의 통신 정보를 수집해 19일 제출키로 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깜깜이 감염이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통 3사는 앞선 5월 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때도 이같은 접속정보를 제출한 바 있다. 18일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57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사이에 추가적으로 집단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