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접촉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 경위를 직접 설명했다.
이 의원은 18일 밤 페이스북에 “어제(17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는데, 제 바로 앞에 출연하셨던 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오늘(18일) 저녁 CBS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신체적 접촉은 없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그분과 저는 악수 등 신체 접촉을 하진 않았다”며 “그러나 저는 그분이 앉으셨던 의자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썼다”고 전했다.
8·29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선거운동 등 외부 일정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외부 일정을 갖지 않겠다”며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가 갔던 장소, 제가 만났던 분들께 의원실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외에도 같은 당 김용민 의원과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해당 방송사에서 확진자와 간접 접촉했다. 이들 역시 방송사의 연락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