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길”… 이낙연, 직접 밝힌 코로나 검사 경위

입력 2020-08-19 08:39 수정 2020-08-19 09:5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후보들과 토론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접촉한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 경위를 직접 설명했다.

이 의원은 18일 밤 페이스북에 “어제(17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는데, 제 바로 앞에 출연하셨던 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오늘(18일) 저녁 CBS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신체적 접촉은 없었다고 한다. 이 의원은 “그분과 저는 악수 등 신체 접촉을 하진 않았다”며 “그러나 저는 그분이 앉으셨던 의자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썼다”고 전했다.

8·29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선거운동 등 외부 일정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외부 일정을 갖지 않겠다”며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가 갔던 장소, 제가 만났던 분들께 의원실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 외에도 같은 당 김용민 의원과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해당 방송사에서 확진자와 간접 접촉했다. 이들 역시 방송사의 연락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