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 사상 최고 경신 출발

입력 2020-08-18 23:09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뉴욕 AFP=연합뉴스)

18일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3394.22까지 고점을 높이며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월마트 등 유통기업의 양호한 실적 등에 힘입었다. 오전 9시43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8포인트(0.08%) 상승한 2만7867.6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4포인트(0.33%) 오른 3393.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65포인트(0.66%) 상승한 1만1203.38에 거래됐다.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미·중 긴장, 미국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월마트와 홈디포 등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면서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월마트의 e-커머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관계의 긴장은 위험요인이다. 미 상무부는 전일 화웨이에 대해 더 강화된 제재를 내놨다. 사실상 세계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한 셈이다.

미국 부양책도 불확실하다. 백악관과 민주당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선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도 양측 갈등이 심화 중이다. 여당인 공화당이 이전보다 규모가 줄어든 부양책 법안을 검토 중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