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확진자 쓴 방송사 마이크 사용… 자가격리 들어가

입력 2020-08-19 00:00 수정 2020-08-19 09:53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진행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후보들과 토론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쓴 방송사 마이크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18일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 후보 측은 공지에서 “이 후보가 지난 17일 아침 출연했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먼저 출연했던 이가 오늘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후보는 악수 등 확진자와 신체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15분쯤 CBS에 이런 내용을 전달받고 의료 기관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 측은 “내일 자택에 머무르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용민 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도 해당 방송사에서 확진자와 간접 접촉함에 따라 CBS 측의 연락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후보는 확진자 간접 접촉을 통보받기 전인 이날 오후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