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농군학교는 일제강점기 치하에서 해방 후 대한민국의 농업과 새마을정신의 근간이 됐으며 국민 정신교육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김범일(사진) 가나안농군학교 교장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SDC인터내셔널스쿨 졸업예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광복절 기념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김 교장은 “서대천 SDC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홀리씨즈교회 담임목사)의 선친 서효근 목사님은 저의 아버지 김용기 장로와 함께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해 농촌계몽 운동에 앞장섰다”며 “SDC인터내셔널스쿨은 죽어가는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변화되는 곳이다. 이 시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민족의 잠을 깨웠던 가나안농군학교의 개척 정신을 마음에 품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장은 “서 목사님은 1952년 함태영 대한민국 부통령의 비서로 근무했으며 주일엔 청년들을 지도한 새문안교회 전도사였다”며 “당시 그는 새문안교회에서 저의 선친인 김용기 장로를 만나 무너져가는 농촌을 살리는 운동에 함께 매진하기로 했다. 두 분의 뜻을 이어 다음세대를 살리고 이 시대에 필요한 사역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