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올 겨울 지자체간 남북협력 시작”

입력 2020-08-18 17:47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이 올해 안에 남북 지자체간 협력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18일 광주 남구청사에서 열린 남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업무 협약식에서 “올 겨울 또는 늦으면 내년부터는 지자체간 남북 협력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 임기 안에 의미있는 협력사업으로 안착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한반도 국운상승의 기회가 있다면 단언컨대 그것은 남북 화해협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구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남구와 북측 1개 도시 간 항구적 협력 추진' '농업·산림·보건 등 5~10대 중점협력사업 선정' '경제문화협력재단 전략기획위 자문' 등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임 이사장은 “지방자치단체가 근간이 돼서 남북협력사업을 진행하면 훨씬더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중앙정부로 창구가 일원화된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다”며 “지자체를 근간으로 남북협력이 추진되면 정치환경 너머의 신뢰가 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