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못 찾은 콧속 레고 조각…‘흥’ 하니 ‘툭’ 튀어나왔다

입력 2020-08-18 16:31 수정 2020-08-18 16:34
사미르 안와르가 2년 전 들이마신 레고조각. /TVNZ 사이트 캡처

뉴질랜드의 한 소년이 2년 전 실수로 들이켰던 레고 조각을 최근 코를 풀다 발견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에 사는 사미르 안와르(7)는 2018년 레고를 갖고 놀다가 실수로 조각 하나를 코로 들이켰다.

소년이 콧속으로 넣은 레고 조각은 인형의 손과 팔 부분으로 아주 작은 편에 속했다.

사고 당시 사미르는 울면서 부모에게 레고 조각을 들이마셨다고 알렸다. 이에 그의 부모는 사미르의 콧속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사미르에게 코를 풀게도 해봤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사미르의 아버지는 소년을 병원에 데려갔다. 하지만 의사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다”며 “사미르가 레고 조각을 들이마시지 않았거나 뱃속으로 내려가 버렸을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후 사미르는 레고 조각으로 인한 불편함이나 통증을 한 번도 호소하지 않았다.

아빠와 방송에 출연한 사미르 안와르 / TVNZ 사이트 캡처

지난 15일 집에서 컵케이크를 먹던 사미르는 빵부스러기가 콧속으로 들어가 간질간질함을 느끼자 세게 코를 풀었다. 놀랍게도 휴지에는 2년여 전에 잃어버린 새까만 레고 조각이 튀어나와 있었다. 사미르는 당시 눈을 동그랗게 뜨며 “코가 근질근질해 코를 풀었는데 레고 조각이 나왔다”며 놀라워했다.

사미르의 아버지는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 일은 가히 충격적이었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