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코로나19 긴급방역 태세 전환

입력 2020-08-18 16:21
대구시청. 국민DB

대구시는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 등 수도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방역 태세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대구는 40여일 동안 지역환자 발생 ‘0’명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3일 동안 수도권 연관 확진자 10명이 신규로 발생하는 등 확산 위험에 노출됐다. 이에 시는 지금을 중대 고비로 판단하고 방역을 강화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당초 예정이었던 여름휴가(18~21일)를 취소했으며 휴가 중인 4급 이상 간부공무원 28명에 대해 즉시 업무 복귀를 명했다.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도 한주 앞당겨 이날 오후 개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최소 2주 동안은 수도권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등 개인 생활수칙 준수와 다중집합장소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더욱 철저하게 지켜야 된다”며 “대구시민의 힘으로 1차 대유행을 이겨냈듯이 지금의 이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