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 10명이 추가 확인된 가운데 교회 신도인 할머니와 접촉한 3살 손녀가 감염된 사례도 발생했다.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18일 기준 추가 확진자 중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8명,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우리제일교회 관련은 2명이다.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5명이며, 확진자의 접촉자는 3명이다. 이들 중 430번 환자 A씨(33)와 B양(3)은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400번 확진자 C씨(61)의 가족으로 밝혀졌다.
A씨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어머니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을 당시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됐다. 그러나 17일 재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딸 B양 역시 C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됐으나 A씨와 함께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됐다.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두 명은 이달 14일 확진된 교인 D씨(인천 393번)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 내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명, 우리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현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8명이 추가돼 총 457명으로 늘었다. 이중 수도권은 432명(서울 282명·경기 119명·인천 31명), 비수도권 확진자는 25명(충남 8명·강원 5명·경북-전북 각 4명·대구-대전 각 2명)이다.
최성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