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접촉” 통보 받고 고속버스 탄 사랑제일교회 모녀

입력 2020-08-18 15:47 수정 2020-08-18 18: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14일 오후 폐쇄되어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도 고속버스를 탄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 모녀가 나란히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17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녀인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경기 성남시의 확진자와 접촉한 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한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이들 모녀는 15일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도 16일 오후 3시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전북 군산으로 내려왔다.

군산시는 이들 모녀가 접촉자로 분류됐을 당시 검사를 받지 않고 이동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를 키웠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고발 등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박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