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비드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강화될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다시 2300선대로 후퇴했고 코스닥 지수는 4% 급락해 장중 8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07.49)보다 59.25포인트(2.46%) 내린 2348.24에 장을 마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재유행까지 우려되며 거리두기 조치도 격상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8·15광복절 연휴로 지난 14일 이후 4일 만에 열린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7%) 내린 2405.84에 시작했다.
외국인, 기관, 금융투자 등은 각각 722억원, 4783억원, 6622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개인, 연기금 등은 5266억원, 10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지수 하락폭은 더욱 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1포인트(4.17%) 하락한 800.22에 마감했다. 오전부터 하락폭을 키우며 장 마감 직전 장중 8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