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학생·교직원 23명이 사흘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복절 연휴 기간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해 2학기 개학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20명, 확진 교직원은 3명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청이 14일 오후 2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는 학생이 72명, 교직원이 17명 등 모두 89명이었다. 이 가운데 56명은 퇴원했고, 나머지 33명은 입원해 치료 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근 교회발 확진자 증가세가 눈에 띄는 성북구·강북구(성북강북교육지원청)의 초·중학교에서 학생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방학 중인 터라 확진 학생과 교내 접촉한 사람은 없었다.
인접한 도봉구·노원구(북부교육지원청) 소재 중·고교에서도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교도 모두 방학 중이지만 한 학생이 교내 접촉자가 있어 검사를 시행 중이다.
성북·강북지역과 인접한 동대문구·중랑구(동부교육지원청) 소재 학교에서도 고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동구·송파구(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는 중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 학생과 밀접접촉한 중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연휴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3명이 나왔다. 성동구·광진구 소재 고교 1곳에서 교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교내 밀접접촉자 검사를 실시했다. 나머지 학교는 방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