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저축은행에 10조원이 몰렸다

입력 2020-08-18 15:24

연 1% 포인트라도 더….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저축은행에 돈이 몰리고 있다. 수신잔액이 1년 만에 10조원 급증하며 재테크 난맥상을 반영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 수신잔액이 7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6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10조원이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몰렸다.

주식 시장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덕에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반대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 불안도 커지고 있다. 1금융권 이자는 초저금리가 이어지며 눈에 차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안정적이면서도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주는 저축은행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은 2010년 수신잔액이 최대 77조원에 달했지만 2014년 30조원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금리가 1%대로 하락하자 60조원대를 회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