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가평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입력 2020-08-18 13:50

경기 구리시·포천시·가평군에서 ‘골드트레인’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가평군의 경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한 확진자가 다닌 교회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리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금투자 전문기업 ‘골드트레인’ 관련 접촉자 2명 등 총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구리시 23~25번째 확진자다.

남양주 덕소에 거주하는 구리시 23번 확진자는 감염 경로는 추적 중이며, 지난 12일 최초 증상이 발현돼 17일 오전 10시 한양대구리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간은 날 오후 6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리시 수택1동에 거주하는 구리시 24번 확진자는 골드트레인 관련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무증상 상태로 구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같은 날 오후 8시 25분 확진 판정됐다.

수택2동 거주자인 구리시 25번 확진자는 골드트레인 관련 강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전인 지난 15일과 16일 은행 ATM기와 당구장, 음식점, 휴대전화 대리점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보건 당국이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포천시에서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신북면 거주 20대 주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시 40번째 확진자로, 그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에서 입국한 뒤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가평군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접촉한 확진자가 다닌 창대교회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평 창대교회는 가평 7번 확진자가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창대교회 교인 36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27명이 검사를 완료됐으며,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가평 7번 확진자는 가평 홍인의원에서 근무하는 50대로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도 참가 후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해당 의원에는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성북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가평 4번 확진자(15일 확진)가 머물기도 했다.

가평군은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의 명단과 동선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