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가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2020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에 ‘아몬드’의 손원평(42)이 선정됐다.
예스24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를 진행해 28만5820명(중복 허용)의 답변을 얻은 결과 손원평이 6만8126표(7.1%)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장류진(6만4325표·6.7%) 김초엽(5만9494표·6.2%)이 뒤를 이었다.
손원평은 “며칠 전까지도 올해 후보로 선정된지 모르고 있었다”며 “많은 독자들이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로 저를 호명해주셨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고, 이어 설렘과 기쁨이 몰려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원평의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성장 이야기로 국내에서만 40만부 넘게 팔렸다. 일본,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 번역본이 출간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선 지난 4월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부문 수상작으로도 선정됐다. 아시아권 작품이 번역소설 부문에서 최다 득표한 것은 아몬드가 처음이었다.
조선영 예스24 도서1팀장은 “올해 한국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를 뽑는 온라인 투표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