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와 파주시, 양주시 등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고양시는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됐다고 18일 밝혔다. 고양시 145~149번째 확진자다.
고양 145번 확진자 A씨는 덕양구 신원동 70대 거주자로, 17일 오전 10시 일산병원에서 검사받아 같은 날 오후 6시 최종 양성판정 받았다. 지인 권유로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새됐으며, 현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고양 146번 확진자 B씨(50대)와 147번 확진자 C씨(20대)는 일산동구 식사동 거주중인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동국대병원 안심외래에서 검사받아, 같은 날 오후 9시40분 최종 양성판정 받았다. B씨는 18일 격리병상 입원예정이며, C씨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예정이다.
고양 148번째 확진자 D씨는 일산서구 일산동 거주중인 10대 초등학생으로, 지난 17일 확진된 고양 14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17일 오후 2시 일산서구보건소에서 이동검체로 검사받아 같은 날 오후 11시 최종 양성판정 받았다. 현재 격리병상 배정 중이다.
고양 149번째 확진자 E씨는 일산동구 성석동에 주소를 둔 30대 해외입국자다. 16일 입국 직후 일산동구보건소에서 검사받았지만 17일 검사결과 미결정으로, 같은 날 오후 9시 명지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받아 18일 오전 0시 최종 양성판정 받았다.
E씨의 경우 지난 6월 23일 과테말라에서 코로나 확진판정 받고 치료받았으나, 질본은 재양성자가 아닌 신규 확진자로 분류했다. 현재 격리병상 배정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파주시에서는 운정3동에 거주하는 60대 F씨가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파주시 58번째 확진자다.
F씨는 지난 16일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시 44번 확진자와 지난 11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모두 49명(타지역 확진자 포함)이 됐다.
양주시에서는 60대 주민 2명 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주시 19·20번째 확진자다.
이들은 모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와 이동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