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하루새 9조원 챙겼다…100조 갑부 등극

입력 2020-08-18 10:2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가 주가 1800달러 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4위 부자로 등극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가 11.20% 오른 1835.64달러를 기록하면서 머스크의 재산은 848억 달러(약 100조4710억원)까지 늘어났다. 주가 상승만으로 하루 새 78억 달러(9조2380억원)의 재산이 증가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을 제치고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4위에 오른 것이다.

머스크의 재산은 올해 들어서만 339% 급등한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입어 572억 달러가 불어났다. 이로써 3위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의 격차도 150억 달러 안으로 좁혔다.

이날 상승세로 테슬라 주가는 지난 11일 5대 1 액면분할을 발표한 뒤 4거래일 동안 33.6%나 폭등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이날 342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중 10위인 프록터앤드갬블(P&G)의 337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