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올해 4회째인 이천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천포럼은 최 회장과 임직원들이 모여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최 회장은 18일 사내 인트라넷 톡톡(toktok)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이천포럼 시작에 앞서 젊은 구성원들과 재미난 장면을 만들고 라면도 끓이고 했던 이유는 이천포럼이야말로 우리의 미래이고 변화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북극성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변화 자체가 일상인 시간에 우리는 이천포럼을 우리의 미래를 맛보는 참고서로 삼아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이번 이천포럼에서 각자의 전문성과 스스로의 시각으로 탐색하고 연구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기업은 이천포럼과 같은 시스템을 갖추고 지원해 인재가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이해관계자의 개념을 확대하고 구성원, 주주, 고객이 함께 도약하고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왔다”면서 “남들보다 먼저 고민하고 변화를 모색해 왔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만큼 오늘 시작되는 이천포럼이 우리가 함께 나아갈 먼 길의 소중한 이정표로 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일상의 업무 때문에 포럼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오늘부터 사흘간은 이천포럼을 모든 일의 우선순위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천포럼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환경 ▲일하는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행복지도 ▲사회적 가치 관리 계정(SV Account) 등 5가지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과 전문가 패널 토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개최 패널 토론은 온라인 중계하며 해외 석학들의 강연 역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