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어쩌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잠복기”

입력 2020-08-18 09:16 수정 2020-08-18 09:17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어쩌면 지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다시금 방역의 고삐를 죄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금 확산을 막지 못하면 그간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공든 탑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휴가 기간 동안 늘어난 이동과 접촉이 대유행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며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는 지나갔지만,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기록적인 폭우와 장마는 밥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농산물 수급안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부가 적극행정을 제도화한 지 1년이 지났다”며 “빈틈없는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업무추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