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골 넣은 인터 밀란, 샤흐타르 격파…22일 세비야와 결승

입력 2020-08-18 07:52 수정 2020-08-18 10:03
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무려 5골을 터뜨리며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꺾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인터 밀란은 전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2-1로 역전승한 세비야(스페인)와 22일 오전 4시 독일 쾰른 슈타디온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인터 밀란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오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샤흐타르와 치른 2019-20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투톱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로멜루 루카쿠가 두 골씩 터트리는 등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고 5-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UEFA컵으로 불리던 1997-1998시즌에 통산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을 밟은 이후 2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라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소속 팀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1998-1999시즌 우승팀 파르마 이후 21년 만이다.

인터 밀란은 샤흐타르를 맞아 전반 19분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골키퍼 안드리 피야토프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니콜로 바렐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마르티네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인터 밀란은 후반 들어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샤흐타르를 무너뜨렸다. 후반 19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의 코너킥에 이은 다닐로 담브로시오의 헤딩 골이 터친 뒤 후반 29분 마르테네스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탰다.

이어 후반 33분 루카쿠가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샤흐타르 골문을 열더니 후반 39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혼자 공을 몰아 오른발슛으로 추가 골까지 넣어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인터 밀란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