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감염’ 전남 진도까지… 같은 비행기 이용 60대

입력 2020-08-18 07:23 수정 2020-08-18 12:32
사진=연합뉴스

서울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전남 진도까지 확산됐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이용한 뒤 확진된 사례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진도 거주 60대 남성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진도 1번’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격리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부인은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30분~4시30분 경기도 김포 70번 확진자인 30대 남성 B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온 것으로 조사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인 B씨는 지난 12일 발열 등 첫 증상을 보였고,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기도 부천의 자녀집에 머문 뒤 13일 진도로 돌아왔으며 김 작업을 한 뒤 15일에는 마을 주민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거주하고 있는 마을은 33가구 6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A씨 마을의 방역·소독을 마쳤다.

또 마을회관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