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여의도침례교회 성가대원 집사(64)는 16일 주일을 맞아 성가대 찬양을 하기전 6.25 참전용사이셨던 부친 김치섭 소령의 국립묘지 이장 청원이 이루어지길 기도했다.
황해도 평산군에서 1929년 7월 18일 태어나신 김치섭 (김영진집사 부친)은 한반도에 6.25 전쟁이 일어나자 1.4 후퇴시기에 당시 황해도 해주에서 대학생이었던 학업을 중단하고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1952년 4월 12일 자원 입대하여 강원도 철원, 양구등 최전방에서 치열한 전투에 참전하였다. 특히 중위시절에는 타고가던 짚차가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하여 운전기사는 즉사하고 김치섭 중위(당시 계급)는 파편이 왼쪽다리에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군의관이 다리 절단 수술을 하자고 했으나 본인이 거부하여, 파편을 제거하지 못하고 평생 상이군인으로 살았다. 이후 김치섭 중위는 1953년 10월 , 평양 출신 부인을 만나 결혼하였고, 1956년 김영진 집사를 첫째 아들로 출산하였다. 이후 김영진 집사의 부친이신 김치섭씨는 1961년 7월 30일 육군소령으로 퇴역하였다.
김영진 집사 부친이신 김치섭씨는 월남전때 월남 나트랑 등지에서 미군이 발주하는 건축업에 종사하였다. 이후 1969년 12월 가족들과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민가서 봉제업및 건축업을 하시다가 미국 로스앤젤리스에 이주하여 1997년 4월 현지에서 사망하시기까지 건축업에 종사하였다. 미국 정부 발주 건설 사업 특성상 미국시민만 입찰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셨고 , 한국 국적 포기는 자발적으로 하지 않았다. 미국 할리우드 힐에있는 Forest Lawn에 안장되었다.
김영진집사는 “1999년 김대중대통령 시절 새로운 법령이 발효되어 해외에서 사망한 참전용사들도 국군묘지에 이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여러차례 보훈처에 국군묘지로 이장 청원을 내었으나 , 1999년 법령 발효 이전 사망자는 구제할 수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6.25전쟁때 최전방에서 대한민국 육군장교로서 공산군을 상대로 당당히 전투에 임하셨고, 임무 수행중 부상을 당하셨고, 육군 소령으로 만기퇴역 하셨습니다. 저희 부친이 국군묘지에 이장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