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가니 ‘찜통’ 더위… 일부 지역 낮 최고 40도 육박할 듯

입력 2020-08-17 16:09 수정 2020-08-17 16:26

장마가 물러간 이번 주 내내 전국에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울·경기도, 경남·경북, 충북 등 상당수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강원도 산지와 제주도 남부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올라간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습도가 높은 데다 밤새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농축산업 등에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8~19일에는 더욱 올라 일부 지역에서는 40도 가까이 될 전망이다. 18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8도, 경산 38도, 포항 38도 등으로 예보됐고 19일 대구와 경산, 포항의 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밤과 17일 새벽 사이 일부 내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뜨거운 날씨는 이번 주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전국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이 33도 넘게 오르는 곳이 많겠고 특히 경상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23~24일에는 북한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 짧은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방에서는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