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자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장군은 최근 관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 좌광천 야구장, 월드컵빌리지, 철마체육시설, 소두방체육공원 등 실외체육시설과 기장도서관, 정관도서관, 정관어린이도서관, 기장디지털도서관, 대라다목적도서관, 고촌어울림도서관, 내리새라도서관 등 7개 공공도서관이 전면 임시휴관에 들어간다.
또 군이 주최, 주관하는 모든 모임과 행사, 교육 등 집합 행사도 일체 중단한다. 차성아트홀을 비롯한 군청 대회의실, 읍면 회의실 대관도 금지한다. 이장 회의도 비대면으로 시행하고 주간 업무 보고도 2m 거리 두기를 유지해 차성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군청과 읍면 청사 등 공공시설에는 앞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다.
특히 종교시설과 피시방, 음식점, 해수욕장, 기장시당, 5일 장터 등 고위험 시설과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행정조치도 한층 강화된다. 군은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참석자 간 2m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군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매일 하고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