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發 코로나19 집단감염 한풀 꺾였다

입력 2020-08-17 15:06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10일 숭례문 수입상가 인근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 현장을 살피고 있다. 중구 제공

남대문 시장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풀 꺾였다.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남대문시장 케네디, 중앙상가 및 통일상가 확진자와 관련해 14일 0시 기준 총 1142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3시 기준 중구에서 집계하고 있는 케네디상가 및 중앙상가 관련 상인 확진자는 모두 10명(케네디상가 9명, 중앙상가 1명), 통일상가 관련 상인 확진자는 총 3명이다. 통일상가 상인 확진자 3명(부부 2명, 가족 1명)은 모두 동일점포 직원이거나 가족이다. 현재까지 동일점포 내 상인 3명을 제외한 다른 점포 전파이력은 없는 셈이다.

중구는 의무검사 대상과 상관없이 케네디·중앙상가 및 통일상가 상인 및 남대문 일대 배달원, 방문객 등 모두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각 상가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 2곳을 마련해 14일 오후 4시까지 선제적 검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전통시장 23곳의 방역을 진행하고, 상인회를 통해 예방수칙준수를 강력 권고했다. 또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소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소독약품을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17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인 전원 선제적 검사와 방역 강화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상인들도 마스크 착용, 동일공간 내 음식물 섭취 및 소모임 자제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