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시는 66번 확진자(30세 남성·울산 울주군)와 67번 확진자(48세 남성·울산 남구) 등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인 66번 확진자는 지난 12일 파키스탄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당일 오후 9시 20분 KTX울산역에서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를 타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숙사에서 자가격리했다.
66번 확진자는 14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이틀 뒤인 16일 오전 9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같은날 오전 11시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남성은 기침 증상을 보이며 17일 오전 10시 30분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67번 확진자는 61번 확진자(31세 남성·울산 북구)의 접촉자다.
그는 61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난 12일부터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하면서 당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4일부터 근육통 증세를 보여 16일 2차 진단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67번 확진자도 17일 오전 10시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울산에서는 앞서 15일에도 남편이 유니스트 대학원생인 파키스탄인 부부와 서울 노원구에서 온 5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서울 광화문 8·15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진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제11호 행정조치를 내렸다.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비롯해 7일부터 13일 사이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1일부터 12일 사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우리제일교회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는 행정조치를 위반해 적발되면 300만원 이하 벌금과 발생한 피해와 손해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코로나19 확진자 또 발생
입력 2020-08-17 14:32 수정 2020-08-17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