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체류형 관광으로 2026년 관광객 1000만 시대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관광정책에 나선다.
울산시는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향후 5년(2022~2026년)간의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 로드맵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울산 관광의 종합 발전 체계를 구상하고 향후 5년간 실행할 세부 관광개발을 선정한다. 실행 사업에 대한 개별 집행계획도 수립한다.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은 최종 보고회(2021년 10월), 문체부 등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2021년 12월쯤 확정 공고될 예정이다.
울산은 고래와 영남알프스, 반구대암각화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울산의 이미지가 산업도시로 고착돼 있고, 부산·경남권 등과의 차별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조사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은 여행지별 1인 평균 여행일수와 여행지별 여행지출액 등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울산의 연도별 관광객 수는 지난 2017년 500만명, 2018년 520만명, 2019년 502만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차별성 있는 관광 지위를 구축하는 등 관광객 수를 지금의 두배인 1000만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장기 표류하고 있는 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의 경우 현실성 있는 투자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울산의 관광 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산이 산업도시인 만큼 산업관광과 관련된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내 카페·공연장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한 관광안내·문화체험공간 조성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울산 관광에 대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계획”이라며 “대내외적인 트렌드를 반영하고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 향후 울산시 관광자원의 체계적인 개발 기반 마련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2026년 관광객 1000만 시대 달성한다
입력 2020-08-17 14:20 수정 2020-08-17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