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고 17일 밝혔다. 가평군 7·8·9번째 확진자다.
가평군 7번 확진자인 A씨는 가평지역 내 한 의원에 근무하는 50대 여성이다.
A씨가 근무하는 의원에는 지난 15일 확진된 80대인 가평군 4번 확진자가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1시간가량 진료를 받기 위해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가평군 4번 확진자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달 29일 40대 딸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딸(가평군 5번)도 지난 16일 확진됐다.
역학조사에서 가평군 4번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접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현재 A씨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이송 준비 중이며, 감염경로와 동선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가평군 7·8번 확진자는 가평 지역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20대 병사다.
영내에 출입하는 민간인 업자인 가평군 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평군 3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 예배를 다녀온 뒤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해당 군부대 장병 2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였으며 이 중 이들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군 당국은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가평군 7·8번 확진자의 경우 군부대 내 감염으로 가평 관내에서 확인된 동선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