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코로나19 감염 대구도 뚫렸다

입력 2020-08-17 10:46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으로 통보받은 검사 대상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60대 남성과 40대 여성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대상자 3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는데 확진자 2명 이외에 음성 21명, 검사 중 3명, 검사 예정 7명이다. 아직 검사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이외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방문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그동안 40여일 동안 이어지던 대구의 지역감염자 0명 행진을 멈추게 했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사태 때문에 멈추게 됐다.

이날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경북 상주 주민 A(67·여)씨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에 대한 역학 조사와 방역을 진행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