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發 코로나 광풍... 육군 병사 2명 감염

입력 2020-08-17 10:32 수정 2020-08-17 11:35
1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 출입 통제 및 집회 금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민간업자가 경기도 가평군 육군 부대 병사 2명을 2차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에서 2명이 코로나19로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2명은 경기도 가평군 육군 부대에 복무하는 병사들이다. 이들 2명은 영내에 출입하는 민간인 업자에 의해 감염됐다. 이 업자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 후 지난 14일 확진됐다.


해당 부대는 이 업자와 밀접 접촉한 인원 110여명을 1인 격리했다. 부대는 또 밀접 접촉자와 예방적 격리자(80여명) 등 모두 200여명을 진단 검사했다. 검사 결과 병사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와 함께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경기도 양주시 육군 병사 1명은 이날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군 내 환자는 8명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군 내 격리 인원은 2028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425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603명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