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 사망 17만명 넘어… “가을 독감철엔 더 심각”

입력 2020-08-17 10:25
미국 LA 코로나19 이동검사소의 어린이 검체 채취 모습. 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7만명을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플로리다·텍사스·루이지애나주 등에서 483명의 신규 사망자가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가 17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총 확진자는 약 540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와 미 존스홉킨스대학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를 각각 17만3096명, 17만19명으로 집계했다.

앞서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7만명에 도달하는 시점을 오는 10월 1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6주가량 빠른 속도다.

IHME는 향후 몇 달 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12월에는 누적 사망자가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특히 가을 독감철에 접어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12일 보건·의료 온라인 매체 ‘웹MD’와 인터뷰에서 “국민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최악의 가을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