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43.3%를 기록하며 40%대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0.6% 포인트 내린 43.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 포인트 오른 52.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9.3% 포인트로 역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을 기록했다. 이 밖에 ‘모름·무응답’은 0.5% 포인트 증가한 4.1%를 기록했다.
일간 지표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일 43.1%로 마감한 뒤 10일 43.8%, 11일 43.4%, 12일 42.7%, 13일 43.6%, 14일 43.1%로 변화했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 지역 긍정평가가 43.5%에서 39.4%로 4.1%포인트 줄었다. 부정평가는 56.2%였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선 긍정평가가 29.7%에서 38.4%로 8.7%포인트 늘었다. 이 지역 부정평가는 58.4% 수준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긍정평가가 48.3%에서 40.7%로 7.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기간 20대에서도 40.3%에서 35.9%로 4.4%포인트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각각 57.1%, 56.3%였다.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이달 10~14일 진행됐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 4만6718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2515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5.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