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중인 DRX가 최하위 설해원 프린스에 진땀승을 거뒀다.
DRX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설해원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DRX는 가장 먼저 15승째(2패 세트득실 +20)를 기록했다. 자신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담원 게이밍(14승2패 세트득실 +25)을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이날 DRX는 설해원의 호전적인 플레이에 절절맸다. DRX는 1세트 초반 ‘플로리스’ 성연준(니달리)의 예리한 갱킹에 연달아 실점해 위기를 맞았다. 상대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줘 궁지에 몰린 이들은 33분경 에이스를 허용함과 동시에 패배했다.
2세트 때는 역전승을 거뒀다. DRX는 경기 초반 5대5 바텀 전투에서 설해원에 4킬을 내줬다. 한동안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던 이들은 전투 상황에서 ‘쵸비’ 정지훈(이렐리아)과 ‘케리아’ 류민석(브라움)의 활약 덕에 가까스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결국 27분과 29분 연달아 에이스를 띄워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DRX는 3세트까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바텀에서 큰 피해를 입은 DRX는 설해원의 거친 운영에 번번이 실점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30분경에는 대지 드래곤의 영혼도 상대에게 내줬다. 이들은 39분경 ‘표식’ 홍창현(릴리아)의 장로 드래곤 버프 스틸에 힘입어 겨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