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라고 부른 유일한 남자” 트럼프 동생 로버트 사망

입력 2020-08-16 12:27
폭스뉴스 캡처,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남동생 로버트가 향년 72세 나이로 사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훌륭한 내 동생 로버트가 오늘 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순한 동생이 아니라 나의 가장 좋은 친구였다. 그가 너무나도 그립겠지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그에 대한 기억은 내 가슴에 영원히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로버트가 편히 쉬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두살 아래인 동생 로버트를 병문안하기 위해 뉴욕 맨해튼에 있는 병원인 뉴욕-프레스비테리안 코넬 메디컬 센터를 찾았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버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형제 4명 중 한 명으로 ‘트럼프 그룹’을 운영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87년에 출간한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로버트는 모든 사람과 잘 지낸다. 내 평생 유일하게 내가 허니라고 부른 유일한 남자”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로버트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과 폭로가 담긴 조카 딸 메리의 회고록 ‘너무 과한데 결코 만족하지 않는: 나의 가족은 어떻게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만들어냈는가’ 출간을 막기 위해 법원에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책이 출간됐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