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역대급’이라는 배우 고은아…시트콤 같은 삼남매 일상

입력 2020-08-16 06:59

배우 고은아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청순했던 이미지와는 상반된 야생미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엔 고은아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노라조‧허경환과 함께 배우 고은아가 출연했다. 고은아는 그동안 청순했던 여배우 이미지를 벗고 털털하다 못해 야생미 넘치는 면모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현무는 고은아에게 라이징 스타로 뜬 후 한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를 물었다. 이에 고은아는 “공황장애가 와 은퇴 아닌 은퇴를 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은아는 “그러던 중 유튜브가 대박이 났다”며 “사실 난 유튜브 속 방효진의 모습이 더 익숙하고 지금처럼 꾸민 모습이 낯설다”고 했다.

고은아는 소속사가 없어 현재 친언니가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니저인 고은아의 친언니는 “유튜브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파격적이어서 각인된 이미지 때문에 연기 폭이 좁아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언니의 말대로 고은아의 일상은 파격 그 자체였다. 주방에서 세수하는 가 하면 입에 묻은 침이라도 닦는다며 혀로 입 주위를 닦기도 했다. 살이 찌면서 속옷이 맞지 않아 버리다 보니 두 벌밖에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부지런히 돌려 입다 보니 그게 되더라”고 한 고은아는 “그 모습을 본 언니가 5장에 9900원짜리를 사줘 7장이 됐다”며 좋아했다.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땀이 줄줄 흐른 고은아는 목을 계속 긁으며 “때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해 언니를 경악시켰다. 방귀를 뀌는 모습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고은아의 동생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도 등장했다. 자매는 동생에게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유는 월급날이었기 때문이다. 정산을 담당한 미르는 월급날 한정 서열 1위라고 전했다. 미르는 “보통 활약상에 따라 출연료가 결정된다”며 “생활이 힘들 때는 조금 더 몰아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