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최민희·김부선 설전 “거짓말 인증?” VS “국민진상!”

입력 2020-08-15 13:28
최민희,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배우 김부선이 공지영 작가에 이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최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저런! 김부선, ‘30년 동안 비구니처럼 살았다’ 2018년 거짓말, 스스로 인증? 그 거짓말에 나라가 그토록 시끄러웠단 건가. 허탈하다”고 적었다.

앞서 공 작가가 “김부선에게 전 남편 음란사진으로 협박 당했다”는 주장을 하자 김부선은 “30년 동안 비구니처럼 살았다”며 반박했다. 최 전 의원은 김부선이 스스로를 비구니에 비유한 것을 두고 2018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을 주장한 것이 사실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꼴 아니냐는 글을 올린 것이다.

최민희 페이스북 캡처

이에 김부선은 “최 전 의원, 이분 범죄자 아닌가? 선거법인가 뭔가로 의원짤렸나? 아닌가? 사실이면 출연금지 마땅”이라고 맞받아쳤다.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대법원에서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150만원의 벌금형을 확정 받았다.

김부선은 “이 여자 방송 나올 때 마다 멀미나던데 (순전히 내 기준) 방송국은 왜 이런 여자를 자꾸 부르지? 인물이 있어, 패션감각이 있어, 지식이 있어, 유머 감각이 있어, 성인지 감수성이 있어. 내 주위 사람들 이 여자 때문에 정치인들 혐오스럽다던데… 최민희씨, 이재명 김부선 성생활 관심 꺼주시고 본인 성생활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또 다른 게시물에는 “국민진상, 최민희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한편 공 작가와 김부선의 인연은 2018년 6·13 지방선거 기간 김부선과 이 지사 간 교제설 논란 과정에서 시작됐다. 공 작가는 처음에는 “(이 지사)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의 주장을 지지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온라인에 유출된 뒤 관계가 틀어졌다. 김부선은 공 작가를 녹취 파일 유출자로 의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공 작가는 파일 유출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네티즌 이모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공 작가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지난 1년간 김부선에게 전 남편 음란사진 유포와 관련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김부선은 “졸지에 협박범이 됐다”며 과거 공 작가와의 통화 녹취 파일이 유출된 것을 공개 사과하라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공 작가가 14일 SNS 활동을 돌연 중단하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공 작가가 외부에서 들은 소문 등을 제가 퍼트린다고 충분히 위협받고, 협박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공 작가에게 많이 늦었지만 용서 바란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