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말복이자 광복절인 토요일인 15일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은 말복답게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며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 영서 50∼150㎜, 충청 북부 30∼100㎜, 강원 영동·경북 북부 내륙 20∼60㎜, 충청 남부·서해5도 5∼40㎜다. 경남부에는 2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5.7도, 인천 25도, 수원 25.5도, 춘천 26.1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6.7도, 전주 26.5도, 광주 26.4도, 제주 28.4도, 대구 27.5도, 부산 25도, 울산 26.9도, 창원 26.1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6∼37도로 예보됐다.
서울·경기도·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주말 동안 경북의 낮 기온은 35도 이상, 그 밖의 남부 지방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는 33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더 높게 느껴지겠다. 밤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다음 주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 대신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습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