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수 또 몰려온다…창장 ‘4호 홍수’ 발생

입력 2020-08-14 15:12
19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에 있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인 싼샤(三峽)댐에서 물이 방류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창장(長江·양쯔강) 상류 지역에 이어진 집중호우로 올해 4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14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수력부는 “이날 오전 5시 창장 상류에 있는 춘탄(寸灘) 관측 지점의 유량이 초속 5만900㎥를 기록했고, 관련 규정에 따라 ‘4호 홍수’가 형성됐다”라고 전했다.

수력부는 14일 저녁 춘탄 관측지점의 유량이 초속 5만8000㎥에 달하고 15일 8시쯤 싼샤(三峽)댐에 유입되는 유량이 5만900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창장 유역에서는 1~3호 세 차례 홍수로 많은 수재민이 발생했다. 아직 피해 지역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4호 홍수가 밀려올 것으로 예측돼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13일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전역에서 6346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했고, 219명이 죽거나 실종됐으며 400만6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가옥 5만4000여채가 무너졌으며, 직접적인 재산 피해는 1789억6000만위안(약 30조53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