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김동준이란 이름으로 12일 거액의 후원금이 들어와 확인하던 중 기부자가 가수 김동준님인 것을 알게 됐다”며 “기부 사실을 알리기를 원치 않았으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공개하자는 재단 측의 요청에 공감해줬다”고 밝혔다.
김동준의 후원금은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중증장애아동 가정의 주거보수와 생계비 의료비 의료보장구 지원에 사용된다. 밀알복지재단 측은 피해 가정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김동준은 평소 나눔에 대한 관심으로 꾸준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부산 지역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기부했고 ‘맛남의 광장’ 단체 광고료를 기부하기도 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밀알복지재단 기빙플러스의 ‘세이브 디 어스’ 캠페인에 재능기부로 동참해 환경보호와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새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고용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는 국내 최초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스토어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늘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김동준 홍보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동준님의 따스한 마음까지 담아 피해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