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기감 지도부 구례 오일장 위로 방문

입력 2020-08-14 14:10
윤보환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가 12일 전남 구례를 방문해 주민으로부터 비 피해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기독교타임즈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 지도부가 12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남 구례군 구례 오일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157개 점포가 있는 이 시장에는 물이 2.5m 높이까지 차올랐다.

위로 방문에는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호남특별연회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기감 관계자들은 폐허가 된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함께 청소하고 이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윤 직무대행도 시장에서 점포에서 팔던 식기 등을 일일이 닦았다. 윤 직무대행은 “구례 지역 교회들이 시장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는 말을 듣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내려왔다”면서 “이웃의 아픔이 곧 교회의 아픔으로 이번 수해를 극복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자”고 권했다.
12일 오후 한 상인이 집중호우와 섬진강 제방 붕괴로 큰 피해를 본 전남 구례 오일장에 앉아 시장을 쳐다보고 있다. 기독교타임즈 제공

지난 7일부터 양일간 광주·전남·전북·경남 등지에 평균 4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섬진강 제방 중 일부가 붕괴했다. 제방 붕괴로 이 일대가 침수됐다. 구례군의 경우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165가구가 침수 피해를 보았다. 농경지는 421㏊가 침수됐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