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공금 빼돌린 법원 공무원 직위 해제… 검찰 고발

입력 2020-08-14 12:10

부산지방법원에서 경매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수십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부산지법은 경매계에 근무하던 7급 공무원인 A계장이 공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어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파악된 횡령 금액만 10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빼돌린 돈은 경매 관련 예치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계장의 횡령 사실은 지난달 1일자 정기 인사 후 후임으로 온 직원이 경매 예치금 현황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감사실에 알리면서 드러났다.

법원은 감사에 착수한 뒤 A계장을 직위 해제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지법 감사관실은 현재 정확한 횡령 액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