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문이 잠기지 않은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수차례 훔친 뒤 무단 사용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절도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A군(18)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전 6시30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도로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훔친 신용카드로 131만원 상당의 의류·명품 신발을 구입하는 등 9차례에 걸쳐 부정 결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후사경이 접히지 않은 차량은 문이 잠겨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노려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 가출해 생활비를 벌고자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난 신용카드가 결제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구 치평동 한 노래방에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