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가 언니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시드 오픈 단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레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이 대회 본선 2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에게 2대 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세레나는 마지막 3세트에서 2-4로 끌려가다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1980년생인 비너스보다 한 살 어린 세레나는 이날 승리로 자매 간 역대 전적 19승 1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틀 전 베르나다 페라와의 1회전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둔 세레나는 6개월 만에 나선 공식 대회에서 순조로운 초반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다음 라운드에선 셀비 로저스와 레일라 페르난데스 경기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치른 두 선수의 나이 합계는 79세 19일로 WTA 투어 단식 대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경기를 치른 두 선수의 나이 합계가 가장 많은 WTA 투어 단식 경기 기록은 1981년 46세였던 러네이 리처즈와 34세였던 마리 핀테로바 간 경기(81세 348일)였다. 이어 2004년 47세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31세였던 에이미 프레지어 간 경기(79세 28일) 그 뒤를 잇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