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합계 79세 19일 자매 간 대결 승자는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

입력 2020-08-14 10:12 수정 2020-08-14 10:13
세레나 윌리엄스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WTA 투어 톱시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경기하고 있다. AP연합

세레나 윌리엄스가 언니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시드 오픈 단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레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이 대회 본선 2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에게 2대 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세레나는 마지막 3세트에서 2-4로 끌려가다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1980년생인 비너스보다 한 살 어린 세레나는 이날 승리로 자매 간 역대 전적 19승 1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이틀 전 베르나다 페라와의 1회전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거둔 세레나는 6개월 만에 나선 공식 대회에서 순조로운 초반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다음 라운드에선 셀비 로저스와 레일라 페르난데스 경기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치른 두 선수의 나이 합계는 79세 19일로 WTA 투어 단식 대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경기를 치른 두 선수의 나이 합계가 가장 많은 WTA 투어 단식 경기 기록은 1981년 46세였던 러네이 리처즈와 34세였던 마리 핀테로바 간 경기(81세 348일)였다. 이어 2004년 47세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31세였던 에이미 프레지어 간 경기(79세 28일) 그 뒤를 잇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