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시즌 12승째를 신고했다.
젠지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12승4패(세트득실 +15)를 기록한 젠지는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T1(11승4패 세트득실 +13)의 추격으로부터 달아났다.
이날 젠지는 제 발에 걸려 넘어져 샌드박스에 1세트를 내줬다. 젠지는 18분과 25분 두 차례의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연달아 에이스를 띄우면서 게임을 주도해나갔다. 하지만 31분경 무리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하다가 상대에게 3킬과 버프를 헌납, 리드를 내줬다. 결국 38분경 미드에서 에이스를 내주면서 패배했다.
하지만 젠지는 ‘비디디’ 곽보성(아지르)의 활약에 힘입어 게임을 동점으로 되돌렸다. 젠지는 경기 초반 바텀 전투에서 곽보성의 멋진 궁극기 ‘황제의 진영’ 활용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주도권을 손에 넣었다. 이들은 24분경 미드에서 4킬을 헌납하기도 했으나, 30분경 재차 곽보성의 화려한 드리프트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젠지의 기세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젠지는 경기 초반 탑과 정글에서 손해를 봤다. 하지만 ‘라스칼’ 김광희(레넥톤)이 ‘서밋’ 박우태(갱플랭크) 상대로 라인전 대승을 거두면서 게임을 역전했다. 큰 어려움 없이 바람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얻애는 이들은 26분 만에 승점을 더했다.
한편 샌드박스는 이날 세 번의 세트 모두 이즈리얼, 칼리스타, 애쉬에 밴 카드를 투자하는 ‘룰러’ 박재혁 저격밴 전략을 선보였다. 박재혁은 1세트와 3세트에 진으로, 2세트에 징크스로 이에 맞섰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