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 들어온 후, 저는 기댈 수 있는 곳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부모님도, 친구도, 돈도, 술도, 게임도…아무 것도 없었습니다.”(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며칠 뒤에 완전군장 행군을 할 때도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마음 속으로 계속 기도하며 끝까지 해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신앙의 힘이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과연 내가 이 힘든 훈련을)
신간 ‘나는 연무대 훈련병입니다’(263쪽‧미션그라운드)에 실린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의 절절한 고백이다.
이 책에는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를 거쳐간 훈련병 100명의 간증문이 담겨 있다.
꼭꼭 감추고 싶었을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며 화해하고 용서하며 앞으로의 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이 땅 젊은 훈련병들의 진솔한 고백을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군복무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거나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위한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된다.
연무대군인교회 김순규 담임목사는 이 책 프롤로그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훈련병들의 진실하고 진지한 마음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될 것이고,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