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문제로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양질의 숲 만들기’를 환경 변화 문제의 해답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의 경우 우리나라 원산지인 ‘전나무’가 숲을 만드는데 새로운 수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어린 묘목을 키울 때에 성장시 어려움이 많아 수목 재배인들이 실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성장 과정에서의 문제를 극복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나무 컨테이너 농장을 보유하고 있는 감곡가로수조경 조병관 대표는 컨테이너 재배를 성공 비법으로 꼽았다.
감곡가로수조경은 40여년 경력을 보유한 전북 정읍에 위치한 농장으로 4만여 평의 농장에 전나무, 회화, 팥배, 자작나무 등 가로수 10여종을 다루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는 선진 농업인으로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하자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컨테이너 재배를 선택했다”면서, “그 결과, 하자율이 적은 우수한 중간 묘목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전나무 14만 주 중에서 절반인 7만 주 만을 겨우 살린 후 컨테이너 재배방법을 선택해 하자율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나무 컨테이너 농장의 경우 한국 농수산 대학교, 충남대학교, 연암대학교 교수들 또한 연구 목적으로 방문해 모든 농민들의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가기를 촉구했다.
또한 연암대학교 교수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수목을 컨테이너 재배로 연구하는 선진 농장”이라고 컨테이너 농장에 대해 말했다. 전나무 컨테이너 농장은 성공적인 선진농업으로 각 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들의 연구의 장으로 역할을 하며, 환경 문제 해결에 주역이 될 미래의 한국의 숲을 위해 전나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