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없는 환자를 성폭행한 미국 메릴랜드주(州) 병원의 전 직원이 자신이 직접 촬영한 성폭행 동영상 때문에 덜미가 잡혀 기소됐다.
미국의 지역 방송 WBOC TV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이스턴 경찰은 탤벗 카운티의 트랩에 거주하는 트래비스 브룩스(35)를 체포해 환자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지난 4월 메릴랜드의 대학 쇼어 메디컬 센터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피해 여성이 수술 중 지갑 속의 돈이 사라진 것에 주목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브룩스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그의 집을 수색하던 중 그가 지난해 12월 촬영한 성폭행 동영상을 발견한다. 브룩스는 의식이 없는 여성 환자를 성폭행하면서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하고 있었다.
브룩스는 성폭행 혐의 외에도 마약 소지와 여러 건의 절도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됐다. 그는 여러 차례 체포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 도중 드러났다. 브룩스는 보석이 허가되지 않은 채 구금돼 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