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삼바 10만평 구체적인 계획보고 결정하겠다”

입력 2020-08-13 14:52
인천 삼성 바이로직스 외경. 국민일보 DB

박남춘 인천시장은 13일 오후 인천시청 중앙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삼성바이로직스가 10만평을 요구하고, 셀트리온이 6만평을 요구하고 있다”며 “세계가 이미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인정하고 있는만큼 국산화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보고 빅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셀트리온으로부터는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 받았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싱가포르서는 바이오산업을 하고 싶어도 인력이 구할 수 없어 추진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손재주가 좋은 인력이 다수 포진해있는 송도는 배양 및 주입 등 난이도가 높은 연구를 수행할 인력이 집적화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4공장을 추진하면서 일시에 1800명을 채용하는 상황을 감안해 정부가 추진하는 바이오인력양성센터의 적지는 인천 송도”라고 역설했다. 바이오인력양성센터의 특성상 바이오생산시설과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어 “연세대와 바이오협회의 관계가 좋아 송도에서 바이오산업을 확대하는 일이 구체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삼성이 요구하는 10만평 규모의 땅을 공급할 수 있다는 내부방침을 정해 박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