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14일 대구시의사회의 집단 휴진에 대비해 환자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4대 보건의료 현안(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에 반대하며 대정부 투쟁을 표명한 바 있으며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결정으로 지역 의사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집단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집단휴진일 당일 대구시 의원급 의료기관 1858곳 중 휴진신고를 낸 의료기관은 현재까지(13일 오전 11시 기준) 285곳(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15.3%)이다. 환자 진료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구시와 구·군은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집단휴진 당일 병원급 이상 125개 의료기관이 정상 진료를 한다. 시는 응급환자를 위해 19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24시간 비상진료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고혈압, 당뇨 등 장기 처방이 필요한 경우 미리 진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단휴진 당일 문 여는 병·의원과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와 구·군(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E-Gen) 홈페이지 등에 관련 정보를 게시한다. 또 각 구·군 보건소 및 달구벌콜센터 120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지역의료계 집단휴진에 대응해 휴진 의료기관에 대한 정확한 현황을 파악해 시민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